감동의 글과 짧은 묵상

기약 없는 방황이 찾아와도

복 있는 사람 2009. 3. 2. 20:56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중갑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이런 사람과 사랑하세요


이런 사람과 사랑하세요.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사랑하세요.
그래야 행여나 당신에게 이별이 찾아와도
당신과의 만남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줄 테니까요.
기다림을 아는 이와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나 당신이 방황을 할 때
그저 이유없이 당신을 기다려 줄 테니까요.


- 김남조의 시《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중에서-


* 세상에는 수많은 만남과 기다림이 있습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가슴아픈 이별이 찾아와도,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이에게 기약없는 방황이 찾아와도,
무작정 그를 안아줄 수 있는 긍정과 배려와 감사가
가득한 향기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가치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사랑은 감정이 아니고
의지라고도 하지요.

이런 사람이 있을까...

부모님 정도.....????

가장 확신하는 분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날 끝까지 참으시고 기다려주시는 분이시다.

앞으로 남은 생을 함께 할 배우자도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

물론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

기약이 없을 것 같던 나의 몇개월의 방황은....

오늘부터 시작된 한달간의 휴직으로 종지부를 찍고 그만 힘을 내어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휴직한 첫 날,

먼저 아침에 늦잠 푹 자고... (왜냐면 그동안 정말 힘든 방황으로 마음도 몸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얼굴 피부상태가 완전 웃기다. 얼굴에 뭐가 나서 달의 표면 같이 울퉁불퉁 토돌토돌 뭐가 나고 피부가 쳐저 폭삭 늙어버린 내 얼굴을 보시고.. 잠 많이 자고 잘 먹으면 피부 뒤집어진 것이 회복된다는 어제 교회의 교우들에게서 들은 말이 생각나서..)

오전에 영어학원 수업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일주일 째 고장난 채로 쓰던휴대폰을 센터에 수리 맡기고...

아침 겸 점심.. 그리고 점심 겸 저녁, 그렇게 두 끼니를 떼우고..

영어 관련 서핑 좀 하다가...

다시 휴대폰 찾으러 외출 했다가...

다시 들어와 영어공부 좀 하다가..... 메일 확인 하다가.....

이렇게 블로그에 끄적이는 중.

휴직한 목적은 이번 달 27일에 있을 대학원 종합시험 준비인데...

시험 공부는 시작도 안했다.

책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도 못했고. ㅡㅡ;;;

시간이 없다.

시간을 아끼자.

내일 부터는 공부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