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독 사진가의 사진 철학은?
분류: 사진이야기
이름: 삭개오/주승철 * http://www.photobee.co.kr/joosc007


등록일: 2007-03-27 11:25
조회수: 57


기독 사진가의 사진 철학은?


[ 기독 사진가로서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시고 또한 어떠한 사진이 좋은 사진이고 나쁜 사진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짧은 지식과 견해를 피력해 봅니다. 이 글은 제 주관적 사고에서 쓰여 졌지만
성경에 비춰 그 목적의 해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제 결론은 인간적 사고에서 판단보다는
우리 기독 사진가들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판단하시는 것이 명쾌한 해답이 될 듯합니다.저자註 ]



우리는 많은 사진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요즘 가정마다 카메라가 1대 이상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로부터 길 거리에 우리를 감시하는 감시 카메라까지...
외출 할 때도 잠을 잘 때도 카메라가 늘 함께 합니다.
이제 카메라는 우리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의 필수품처럼 되었습니다.
1839년 8월19일 세계최초 다게르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프랑스 국립과학 아카데미에서 발표하자 당시 사진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조물주가 만들어 낸 위대한 마법의 발명품”이라했고 유명한 화가들은 “오늘부터 회화는 생명을 잃었다”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카메라는 富를 상징하는 일부 사람들만 소유 하고 있었고
특별한 날 외는 사진을 찍히는 날이 없었습니다.
빛바랜 사진들을 들여다보면서 지나간 시간의 모습들을 기억하고 한 장의
사진으로 울고 웃고 합니다.
지금은 사진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눈을 뜨면 신문 속에 사진을 보고출근 하고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길거리 광고를 보며 함께 걷고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때도 식단의 사진을 보고 식사를 고르며 사진과 함께 밥을 먹습니다.
사진은 우리 생활 가운데 잠자는 시간외는 늘 함께 합니다.

우리 가정의 경제가 나아지면서 카메라를 구입하고
그리고 한두번 가족의 큰 행사 때 마다 찍던 사람들이 자기의 욕구의 충족을 위해 또한 자신의 신분을 과시 하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와일반적인 사물을 찍기 시작 했습니다.
어렵던 시절 일년에 한두번 집안의 큰 행사 때만 사진을 찍는데서 탈피하여 이제는 자신을 나타내기 위한 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 했습니다.
필름 카메라가 집집마다 보급이 되면서 그것도 모자라 일회용 카메라까지 슈퍼마켓서 손쉽게 구입하게 된 카메라로 인하여
길거리마다 17분 미니랩 현상소가 성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 초만 해도 사진 인구는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던 것이 88올림픽을 전후해서 급속도로 사진 인구가 늘어낫고
당시만 해도 어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사진이
이제는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청소년들 층까지 널리 보급 되어
전 국민이 카메라를 한 대씩 소유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80년대 초만 해도 사진전시회는 그리 많지 않지만
지금은 문화센타 및 각 갤러리에서 많은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아무 때고 찾기만 하면 사진 전시회를 접할 수 있을 만큼 사진전시회가 많아 졌습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하여서는 언제든지
사진을 마음껏 감상 할 수가 있어 졌습니다.

처음 디지털 사진이 보급되어 우리 가까이 다가오기 전에 즉석 스티커사진이 학생들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누가나 한번쯤 스티커사진을 한번쯤 찍으면서 V자를 그려 봤을 것입니다.
지금은 핸드폰에 그리고 저가의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이 되면서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습니다.
이렇게 찍힌 사진들은 인터넷이라 매체를 통하여 각 포털사이트의 블러그와 카페 미니 홈피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며 하루에
각종 사이트에 올라오는 사진은 정말 엄청 많은량의 사진들이 올려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사회문제로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로 이어지고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 모두가 상반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아직 우리에겐 사진문화가 제대로 정착 되지 못했고
짧은 시간 속에 발단된 광학 문명과 인터넷 문화로 인해 우리의 寫眞觀이
제대로 정립되어지질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구잡이식의 사진이 범람하고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키는 등
많은 부작용도 초래 하게 되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은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독 사진가로서 우리는 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 사진이 발명되게 된 동기는 화가들이 어떡하면 실물처럼 정교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카메라 옵스큐라 를 통해 사물을 베끼는 작업부터 시작해서 카메라의 발달과
카메라 찍힌 상(像)을 정착 시키는 사진술이 발명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실적인 표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발명되면서 초상사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것이 대중화 되면서 지금의 시점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寫眞이라함은 사실적인 것을 그대로 찍어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그대로 찍어 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꽃이던 곤충이던 사람이던....
광학이 발달 하면서 우리가 눈으로 쉽게 관찰 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마이크로렌즈를 통해 작은 세상을 들여 볼 수 있고 망원렌즈를 통해 우주의
아름다운 모습도 바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이 우주안에 있는 사물들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우리 곁에 가까이 두고 싶어 하기 때문 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함 일 것입니다.
만약 사진을 찍기만 하고 찍힌 결과물을 현상 인화도 않고또한 저장하지 않고 바라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단지 사이보그 같은 감정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성경말씀에[고전 10 : 31]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답은 간단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면 됩니다.
밥을 먹을 때도 일을 할 때도 휴식을 취할 때도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도 말입니다.
우리 인간의 창조 목적은 우연하게 되는 것이 없습니다.
[골 1 : 16]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위해 창조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연한 소산물이 아니고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 되었습니다.
[계 4 : 11]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우리 자신의 유희를 추구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는가?
그 답도 간단합니다.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 했는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워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결국은 성경에 죄로 규정되어 있지만 않으면 모든 것을 다 촬영해도 된다고 봅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뜻대로 지으심을 받은 우리는 우리의 삶 전체가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주일날, 수요일, 금요기도회에 교회 와서 드리는 예배만 아니라
우리 생활이 예배가 되어져야 합니다.
예배는 드려지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 사진가들은 사진을 찍어서 내 만족 보다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렇게 찍을 수 없고 소홀히할 수 없습니다.
작은 들 풀을 보면서도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를 깨닫고 이 아름다운 우주의
질서 정연한모습 속에서 우리 카메라 에 담기는 상(像)들을 통해 예배가 되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예배는 나의 만족과 기쁨이 아닌 하나님께 드려 지는 것이므로
우리가 사진을 찍는 일도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복음을 제시하고 한 장의 사진으로 창조의 오묘한 섭리 앞에 경외심을 표한다면
이것이 예배가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진정한 크리스챤의 사진가들은 맹목적이 아닌 목적있는 삶 가운데취미활동인 사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관점에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어느것이 좋은 사진이고 어느것이 나쁜 사진인지
고민을 안 하여도 될 것 이며 또한
우리가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고민을 안 해도 될 것입니다.

진정한 크리스챤은 우리의 삶의 목적이 분명 깨달아 알고 [고전10:31]
그리고 그 목적에 맞는 사진 활동을 하신다면 지금보다 행복한 사진취미가 될 것입니다.


글쓴이 주승철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장 Garry winogrand 다큐멘터리  (1) 2007.03.31
컨셉에 관해  (0) 2007.03.27
렌즈에 투자하자  (0) 2007.03.22
촌장목사사진을찍다1  (0) 2007.03.20
크포세미나제안  (0) 2007.03.20
Posted by 복 있는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