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모라는 사이트에서 읽다가 공감이 되어서 퍼왔습니다....

비록 필림 베이스 사진에대해서 애기하지만, 디지털 사진도 감광되는 부분이 필림에서 CCD 로 바뀐것 외에는 동일하다고 생각 되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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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흥미를 느낀 주제를 보는 순간 떠오르는 영감으로부터 시작된다.
마음 속에선 즉시 눈에 보이는 이미지가 필름과 인화지가 나타날 이미지로 바뀌어 진다.
사진매체의 특성과 한계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완성된 사진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다.
사진 제작단계를 다섯단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제1단계 : 주제에 대한 흥미(Interest in the subject)
촬영 주제에 대한 흥미는 곧 사진제작의 동기이며 자진가의 창조력을 유발시킨다. 이때가 바로 착상의 순간이다. 환상이 떠오르고 마음속엔 이미지가 구체화되며 사진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타나는 것이다. 흥미는 열의를 낳고 이 열의 없이는 사진제작의 전과정은 단순한 기계적 절차에 지나지 않게된다. 따라서 주제를 진정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사진촬영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

제2단계 : 주제에 대한 이해(Understanding of the subject)
흥미는 주제를 좀더 알고 이해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 일어킨다. 사진가는 주제의 형태, 구조, 색깔 및 밝기 등의 물리적인 면 뿐만아니라 주제의 용도, 기능, 분류 등 주제를 완전히 이해하기까지 자세히 관찰하여야 한다. 주제에 대한 이해는 사진의 지적 감정적 표현의 기반이 되어서 사진가가 카메라로 포착하여 관람자에게 전달하려는 사실과 느낌을 사진에 담아낼 수 있게 한다.
올바른 주제의 이해 없이는 뜻 있는 사진이 제작될 수 없다.

제3단계 : 주제에 대한 평가(Evaluation of the subject)
주제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 사진가는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형성하고 고유의 관점에 서게된다. 근거있는 개인적 견해가 독창적이고 새롭게 사진에 가미되었을때 관람자에게 시각적 자극 뿐 아니라 이해와 정신적 양식을 주게된다.

제4단계 : 사진촬영의 계획 및 구상(Planning the picture)
사진의 기술적 측면이 생각되어져야 할 때이다. 사진가는 사진언어로써 현실세계를 어떻게 나타낼 수 있을까? 사진에 직접 표현할 수 없는 동감이나 깊이감 등을 어떻게 상징화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관념적인 무형의 것들 느낌, 감정, 생각 등을 전달 할 수 있을까? 이는 인간적으로 관찰하지 않고 카메라의 눈을 통하여 사진적 측면에서 분석할 때 가능해진다. - 이차원의 세계 윤곽과 형태, 배경과 전경, 콘트라스트 명암. 색의 관계 및 조화, 회색계조의 다양함, 선명, 불선명함과 흐림 등등- 이들이 사진의 표현방법들이며 사진가는 이들에 친숙해서 알맞는 표현방법을 선택 사용하여야 한다.

제5단계 " 사진제작의 실시(Executing the picture)
사진 제작에 있어서 마지막인 기계적 단계이다. 사진가는 전달하려는 내용과 표현방법이 결정되면 그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해 줄 기구를 정하여 사용하게 된다. 용도에 맞는 카메라, 알맞은 구경과 촛점거리를 갖춘 렌즈, 필터, 원하는 특성을 갖춘 필름 등 오늘날과 같은 자동화 시대에 있어서 이제는 누구든지 간단한 설명서를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면 기술적으로 완벽한 네가나 사진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게 되었다.


이상과 같은 다섯 단계는 각기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 앞의 네단계의 중요성을 인지하는 사진가는 매우 드물다. 아예 그 네단계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셔터만 누르면 사진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할 뿐이다. 실제에 있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은 앞선 네단계에서 이루어진 모든 창조과정과의 마지막을 의미한다. 좋던 나쁘던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것이다. 그 이후의 과정은 기술있는 사람이면 완성할 수 있다.
불행이도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마지막 다섯째 단계에만 온통 심혈을 기울인다. 이는 수많은 사진들의 무미건조함을 말해준다. 창조과정인 첫 네단계가 도외시 된 것이다. 값비싼 카메라나 악세사리를 중요시하고 그건 것들을 소유함을 자랑으로 알며, 핀트만 잘 맞은 평범한 사진에 만족한다면 결코 의미있고 보람있는 사진은 만들 수 없다.
사진의 대상에 보다 흥미를 가지고 그것들에 매혹되어 사진을 통해 마음에 담긴 감정을 나누고 전달하는 기쁨을 맛보기 바란다.
Posted by 복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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