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노래(이집트왕자2OST)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주님이 저를 부르시고는..

예언을 해주셨죠..

내가 너를 그곳에 보냈으니 그곳에서 충성하며 순종하라..

그리고는..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욥... (이렇게 기억이 납니다. 그때 메모도 해두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어딘가 잘 보관해 두었을겁니다만..-_-;;)

위에 나열한 성경의 인물들의..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를 그대로 주욱... 설명해 주시는 겁니다.

아브라함을 보라... 야곱을 보라.... 요셉을 보라.....

모세를 보라............. 욥을 보라....................... 이렇게요..

저는 들으면서도 웃었습니다. 아니, 빈정댔습니다.

'흥! 쳇, 다 아는 성경이야기를 왜 지루하게 말씀하시나... 내가 뭐, 성경을 아직 잘 모르는 주일학교 어린 학생도 아니고..... 이미 다 아는 이야기를.. 왜... 찬찬히 나열하고 계시는가.... 지루하다.. 정말....-_-' 이렇게 저는 생각했었죠.

그리고.. 너의 길을 열어줄 것이고.. 너의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도 곧 만나리라...(!!!!!!) <-- 저는 이 대목에서.. 솔깃하며..피식 웃었죠.. ^^;;;; '그래! 그거야~~ 음.. 한.. 3년 훈련받고.. 곧 길이 열리고.. 음.. 그렇겠구나.. 그런 계획이시구나..^^ 그래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뭘 다시 설명하시나.. 하는 맘으로) 그렇게 될 줄 알아요..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을 뭐 그렇게 구구절절이 말씀하세요??? 허참나..' 하면서.. 정말 교만하기 짝이 없는, 우습고 어리석은 버릇없는 태도였죠....-_-;;

그리고 정말 마지막에 이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네가고난을 받으리라.. "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이기고 승리할 것이며 끝까지 신뢰하며 순종하라고 하셨죠..

저는 순간, 어리석은 짧은 생각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어....!!!!! 그럼, 내가 욥처럼 고난을 받는다면.. 내가 죽을 병에 걸리기라도 한다는 건가? 아니면.. 부모님.. 내 형제..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죽는다는 말인가? 아.. 겁난다........."

에이.. 설마...... 그리고는 고난에 대해서는 까마득히 잊고...

곧 길이 열리고.. 곧 배우자도 만나는 줄 알았었습니다. 허허허허허................

지난 10년간.. 와....

말이 쉽지... 10년... 그냥 말로는 쉽네요.. 10년....

지금 제 입장에서는...(다른 어르신들이나저보다 더 세상을많이 사신 분들은 제외하고..)

정말 힘든 삶의 기간이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정말 100%떳떳하고 당당하게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힘으로 그렇게 산게 아니었죠. 오직 주님의 인도하심과 도움이죠.. 이건 확실하고 인정합니다!!

단지, 제가 한 일이라고는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반항하고.. 불순종하고.. 무시했던 것 뿐이죠..

그래도 제가 제 맘대로 뛰쳐나가지 않고.. 곁길로 가지 않고.. 지금까지 온 이유는...

제가 원해서 선택하고 결정한 길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이 원하셨고.. 가라고 하셨고.. 순종하라 하셨기 때문에..

제가 그만 둘 수 없었습니다.

만약 제가 원한 것이었고.. 원한 길이었다면.. 제가 좋아서 한 일이라면

언제라도 제 맘에 안들면.. 싫으면그만 둘 수 있었지요.

저는 주님을, 그래도... 마음으로는 몇번이고 그만두고 뛰쳐나가고 싶고 다른 길로 가고 싶고... 그랬지만..

주님을 신뢰했습니다. 이 길을 주님이 가라 하셨기 때문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어쨌든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확신하기 때문에.. 내가 아닌 하나님이 말씀하신 길이기 때문에.. 확신했기때문에..

그런데.. 몇번의 고비마다.. 순간마다.... '이게 뭡니까... 주님, 이게 뭡니까.. 정말 뭡니까 이게....' 라는 말을 내뱉을 수 밖에 없던 적이 많았습니다.

흔들렸던 순간들... 확신하고 있었는데.. 내가 착각한 것인가.. 잘못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들고...

그러나.. 주님의 음성은 침묵이셨습니다.

제가 아무리 몸부림치며.. 따지고 묻고.. 불신하고 반항하고... 했을 때..

하나님은 아무 대답도 없으셨습니다.

오직 한 가지 대답이라고는.. 인내하고.. 참고.. 견디고.. 기다리라는 말씀..

전 정말 지겨웠습니다. 인내.. 기다림.. 그리고 요셉을 보라..

'으.. 요셉...... 도대체 내가 요셉입니까????

요셉이 어쨌단 말인데요???? 나더러 어쩌라구요.. 네????' 하면서.. 성경을 집어 던진적도 있었죠....

'정말.. 짜증난다........' 이런 말까지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제가 이렇게 살고 있을 수 없음을 제가 압니다.

나같은 죄인이.. 어떻게 이렇게 버젓이 살고 있을 수 있음은..

저의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란걸 압니다.

지나온 10년의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다고 저는 말할 수 없습니다!

힘들고 괴롭고.. 겉으론 냉정하고 차갑고 무섭고 강하게 보였지만..

속은 늘 슬픔과 울음과 외로움과 아픔과 쓸쓸함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답답함과 조급함....

마치 요셉처럼.. 감옥에서 내가 언제 벗어날까... 절망가운데서 사는 것처럼..

힘들었습니다.

이런 글은 처음 써보네요.

제 마음 속에 있는 모든 말을 다 토해낼 수 없습니다. 주님만 아십니다.

위의 요셉의 노래를..저는 지난 여름, 우리 오륜교회 초등부 어린이성경캠프에 가서..

심야극장 시간에 제가 보여준 영화 '이집트왕자2'를 보면서 듣고 보았었습니다.

저 영화는 거의 4년전인가..5년전인가.. 처음 한국에 출시되었을때 바로 사놓고서는 포장도 안뜯고 보지 않은채 지난 여름에야 아이들 보여준다고 저도 처음봤던 영화입니다..

아이들과 밤새워 저 영화를 보면서.. 그것도 피곤해서 누워서 보면서....

저 장면에서 노래하는 요셉의 가사를 보면서..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을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내 마음을 어떻게 저렇게 잘 알고.. 마치 내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옆에서 함께 보고 있는데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봤습니다.

주님의 지혜와 그분의 위대하심..창조주 하나님이신 그분을 내가 신뢰하지 못하고..

참 교만하고 어리석은 제 자신이었는데.. 정말 영화보던 그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거의 제 힘으로는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포기상태였죠..

정말 저도 저 가사처럼 그렇게 말한적 많았습니다... 주님은 저보다 지혜로우신 분이시잖아요.....

주님이 저의 길을 보여주세요. 인도해주세요....

저도 이제 진리를 깨달았어요..

수많은 요셉의 강해설교를 읽고 듣고 말씀묵상을 했어도..

이제야 진리를 깨닫습니다.

주님은 전지전능자이시고.. 저의 인생을 계획하시고 이끄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이제야.. 깨닫습니다.

믿음이 없는 제 자신의 모습을 깨닫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한 고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저에게 새로운 시작과 기회를 주시려고 하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 또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까....

정말 한고비 한고비 힘듭니다.

좀더 성숙해 가리라 여겨지지만..

더욱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해야만 승리할 수 있음을 머리로도.. 그리고 이제 경험으로도 알고 있습니다..

연단......

연단........

연단..............

전 아직도 멀은 것 같습니다... -_-;;;;;;;;;;;

Posted by 복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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