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중도 포기하지 마라!

오늘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첫째, 인생은 장거리 경주라는 사실.
둘째, 이 경주를 끝까지 마치려면 근성이 필요하다는 사실.
셋째, 근성 있는 삶의 시작이야말로 지속적인 성공의 굳건한 토대가 된다는 사실이다.

중도 포기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할 때에는 많은 에너지와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하지만, 성공의 관건은 일의 후반부에 가서도 이런 에너지와 열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포기하거나, 마지막으로 갈수록 흐지부지해지고 만다. 이들은 ‘중도 포기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다. 얼마 전 함께 ‘자기경영 프로젝트’를 하기로 약속한 분이 3주차에 접어들며 메일을 보내왔다.

“안녕하세요? 보보님.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운동하기로 약속을 했지만, 둘째 주는 비를 핑계로 하여 아직 한 번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운동 횟수를 잘 지켰는데 실제로 내 몸에 변화가 일어날 만큼 강도 높은 운동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다시 술자리가 늘어간다는 것입니다. 지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3주째인데, 첫째 주는 매우 잘 지켰고 둘째 주 후반부터 주말까지 모두 술자리가 있어서 흐트러져 버렸습니다. 게다가 셋째 주에 접어들면서는 의욕도 꺾이고 비가 와서 지난 열흘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하나 느낀 것이 있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라고 아세요? 그 것 다운 받은 게 있어서 보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45분짜리를 한꺼번에 6개를 보고는 새벽 2시가 넘어 잤습니다.
운동도 재미있으면 열정적으로 할 텐데.......
아! 끊임없이 하루를 바꾸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 분은 새로운 삶을 결단한 지 3주차가 되자, 처음의 결심과 단호한 마음이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변화를 시작하는 것보다 힘든 것은 변화를 지속하는 것이다. 이렇게 특기가 ‘용두사미’인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간절하다가도 끝에 가서는 소홀해지는 이들이다. 당신도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정말 괜찮다. 처음의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고 소홀해지기 마련이다. 이것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굉장히 보편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당신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위기임을 인식하라. 동시에,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 말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근성이다. 근성은 어떤 일을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끈질긴 태도이다.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최근 새롭게 변화하겠다고 결심한 당신의 삶을 축복하고 격려하고 싶다. 다른 이들보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어차피 인생은 자기만의 방향을 자기에게 맞는 속도로 전진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길을 뒤쫓아 가는 것이 아니다. 모두 각자의 길을 가는 것뿐이다. 그러니 다른 이들의 속도를 보며 뒤쳐짐을 느낄 필요는 없다. 다른 이들의 방향을 보며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자기 인생의 큰 그림을 바라보며 꾸준히 전진하면 된다. 순간적인 스피드보다 지속적인 근성이 중요하다. 순간적인 스피드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지속적인 근성은 계발할 수 있다. 당신의 가슴 깊은 곳에 희망을 품어라. 성공의 중요한 자원을 계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희망이다. 당장 이 근성을 계발하라. 지금까지 중도에 포기했던 삶을 살아왔다면, 이번만큼은 근성을 발휘해 보라. 근성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인생이 장거리 경주인 까닭이다.

1895년에 처음 시작된 펜실베니아 육상계주대회는 세계 최대규모의 연례 육상대회이다. 고디는 고등학교 1,600m 계주에서 팀의 첫 번째 주자로 출전했다. 고디의 옆 레인에는 영원한 라이벌 학교인 브룩클린의 폴리고교팀이 서 있었다. 폴리고교의 첫 번째 주자는 최근 100m 달리기에서 고교 신기록을 세운 친구였다. 그 선수가 고디에게 말했다.
“경기는 최고가 이기는 거야. 결승선에서 널 기다릴게.”
“탕!” 출발총성이 울리자마자, 폴리고교 선수는 총알같이 튀어나갔다. 고디는 그 장면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폴리 고교 선수는 출발 신호와 함께 저만치 앞을 내달렸다. 그의 스파이크에 찍혀 오른 흙덩이가 고디의 정강이에 부딪쳤다. 잠시 후, 흙이 고디에게 튀길 수 있는 거리보다 저만치 앞서서 폴리 고교 선수가 달렸다. 곡선주로에 이르기도 전인데, 고디는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고작 2위 밖에 못하겠구나.”
곡선주로를 지나 직선주로로 접어들었다. 저만치 앞에 폴리고교 선수가 달려가고 있었다. 고디는 2등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폴리고교 선수가 속도를 잃었고, 고디는 금세 그를 따라잡아 앞질렀다. 마지막 곡선주로까지 벗어나자 고디는 더욱 앞으로 내달렸다. 몇 달간의 스피드, 지구력 훈련으로 생긴 마지막 힘이었다. 고디는 1등으로 두 번째 주자에게 배턴을 넘겨줬다. 100m 기록 보유자인 그를 이긴 것이다. 헉헉거리는 고디에게 코치가 다가왔다.
“고디, 이리 와 봐라. 그 선수가 네게 하는 말을 나도 들었다. 그 순간을 평생 잊지 않기를 바란다. 400미터 경주에서는 100미터를 얼마나 빨리 달리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오늘 너는 전 구간을 다 달렸고, 그는 단거리 경주를 했다.”

고등학생 고디는 지금은 유명한 목사가 되었다. 그는 옛날을 회상하며 이렇게 썼다.
“인생은 냅다 속도를 낸다고 끝낼 수 있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인생은 장거리 경주이고 여기에는 지구력, 결단 그리고 막판에는 라스트 스퍼트가 필요하다. 그것은 모두 한 가지 원천에서 나온다.”
그 한 가지가 바로 근성이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근성 말이다.

빠른 시일 내에 변화의 맛을 봐야 한다
성공은 실패를 앞세우고 온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실패 앞에 포기하려는 유혹을 이겨내야만 성공의 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관건은 슬럼프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 하는 것이다. 가치 있는 것치고 대충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작은 것 하나라도 철저히 실행하고 그 결과를 보아 수정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 책 저 책, 이 강연 저 강연의 내용을 한두 가지 대충 실행하다가 '이거 안 되네' 하며 포기해선 안 될 일이다. 더 자극적인 방법을 찾아 너무 많이 기웃거리지 말자.

어렵다고 중도에 포기해 버리거나, 오랫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는 중이라면 빨리 성공의 맛을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의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변화의 능력을 상실하거나 개혁을 통한 생산적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면, 조직에서 암적인 존재가 된다. 개혁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해 봐도 안 되더라’고 말하며 부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는 회의적인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개인의 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변화의 맛을 알아야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도약할 수 있다.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빨리 성공의 맛을 보시기 바란다. 처음에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자. 목표를 세웠다면 힘차게 전진하자. 그리고 절대로 중도에서 포기하지 말자! 절대로.

목표는 항상 자주 보이는 곳에 붙여 두는 것이 좋다. 혹은 들고 다니며 자주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목표를 끝까지 달성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공병호 소장의 말을 들어보자.
나는 목표를 글로 정리해서 가지고 다닌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나의 눈앞에는 오늘 달성해야 할 목표가 항상 걸려 있다. 그래서 하루에 수십 번 목표를 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 계속해서 목표 달성을 독려한다. 다시 말해 나의 두뇌에게 계속적으로 과제를 주는 셈이다. 또한 나는 목표를 반복해서 두뇌에 입력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중략) 언제, 어디서나 항상 목표가 당신과 함께 하도록 하라."

목표와 함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말하고 있다. 거듭 말하지만, 변화가 성공의 결실을 맺든 그렇지 않든, 끝까지 실행하여 결과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변화의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결과가 있어야 수정할 기회가 생긴다. 중도에 포기해 버리면 무력감을 경험하게 된다. 학습된 무력감은 여러 차례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끝나버린 경우 그 일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결론 내려서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감정이다. 문제는 실패의 이유가 사라지고 난 후에도 시도하기를 꺼려하게 된다는 점이다. 중도에 포기하는 경험이 두어 번만 반복되면 학습된 무력감이 생기게 된다. 조금 힘들 때가 변화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 근성을 발휘하여야 한다. 변화는 새로운 삶을 결심할 때 시작되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때 완성된다. 변화가 한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고 난 후, 지지부진한 과정에서 허덕이고 있는 당신이라면 다시 한 번 마음을 확고히 하여 끝까지 전진하라. 마지막 힘을 다하여 결과까지 볼 수 있도록 일을 마무리하라. 자기 자신을 이겨내야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다.

“먹고 마시고 싶을 때 그냥 먹고 마시고, 담뱃불을 붙이고 싶은 충동이 들 때마다 담배를 피우고, 자극을 받을 때마다 호기심과 육욕을 채우는 사람은 스스로 자유인이라 여길 수 없다. 오히려 자유를 포기하고 육체적 충동의 종이 된 것이다. 즉, 그의 지성과 의지는 온전히 그의 소유가 아니다.”
토머스 머튼의 말이다. 지성과 의지가 욕구의 힘에 사로잡혀서는 의미 있는 선택을 할 수가 없다. 진정 자유롭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를 절제하라. 작은 것이라도 끝까지 해낼 수 있다면 당신의 근성은 더욱 단련되었을 것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근성이지만, 장거리 경주인 인생에서는 근성이야말로 당신에게 지속적인 성공을 안겨다 줄 것이다.

[덧붙임 말]
중도 포기 유전자가 깊이 각인된 여러분이라면, 근성을 훈련하십시오. 여러분의 승리를 기원 드립니다. 마지막에 소홀해지지 않고 근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인생의 큰 그림을 가지면 좋습니다. 5편에서는 인생의 큰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부족한 제 사유의 흐름을 계속 읽어 오신 여러분들의 조언과 의견을 기다립니다~ ^^

컨설턴트 이희석

E-Mail : hslee@eklc.co.kr

“내가 창조하고 싶은 보보 스타일은
요령이 아니다. 대충이 아니다. 타협이 아니다. 당일치기가 아니다.
원칙이고, 진실함이다. 성실한 준비이고, 탁월함이다.
또한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호연지기가 뿜어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늘만 두려워하고 사람에게는 부끄러운 일을 하지 말아야 하리라.”

Posted by 복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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